2006년 10월3일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아주 평온한 수요일.
서해대교 입구 전광판에 '안개 조심, 50km/h 이하 감속'이라는 경고문가가 떠있었습니다.
공장으로 출근하는 근로자 10명을 태운 통근봉고는 서행하여 운전을 뒤에 따라오던 25톤 대형트럭은
경적을 울리면서 통근버스를 추월하였는데 추월 후 안개가 짙게 끼인 구간을 진입한 25톤 대형트럭은
앞서가던 또 다른 봉고를 눈앞에서 발견하고 급제동을 하게 됩니다. 급제동과 동시에 핸들을 꺾었지만 결국
봉고를 추돌하면서 사고가 시작됩니다.
25톤 대형트럭은 1차로와 2차로에, 봉고 는 3차로와 갓길에 걸쳐진 채로 정지해 있던 상황
접촉사고 수준이였지만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에 그대로 정차해 있었고 잠시뒤 25톤 대형트럭이 추월했던
통근버스가 25톤 트럭을 뒤늦게 보고 그대로 후미를 박아 버립니다. 통근버스에 있던 직원 10명은 접촉사고가 난후
바로 갓길로 대피를 하였으나 뒤로 오던 승용차 들이 잇따라 앞서 정차해 있는 차량들을 들이 받았고
차들이 순식간에 엉켜버려 운전자들은 차를 두고 모두 갓길로 대피를 하게 됩니다.

이후 신차들을 싣고 운행하던 트레일러 차량이 그대로 앞차 들을 모두 박은채 중앙 콘크리트 벽과 부딪혔고
뒤이어 오던 금호고속버스가 그대로 그대로 신차들이 실려있던 트레일러 차량을 박아 버립니다.
그 뒤로도 큰 대형트럭들이 5대나 더 앞차들을 박아 버리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데
더 큰 문제는 화물차 엔진이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밖으로 돌출되어 버려 불꽃이 발생하며
앞차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들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아비규환 속에 다시 대형트럭이 앞차를 또 들이 받는 난장판이 되어 버립니다.

사고 여파로 화물차의 엔진이 차체와 분리되어 튀어나오면서
사고 차량들에 깔리는 바람에 전기 배선에 스파크가 튀며 화재가 발생했고,
순식간에 불기둥이 8미터까지 솟을 정도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고 차량들과 운전자들을 휩쓸어 버렸고
이 화재로 운전자들은 물론 갓길로 대피해 있던 사람들도 화재로 목숨을 잃어 버립니다.
이후 불이 난 사고 차량들을 발견한 15대의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추가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총 29중 추돌사고가 됩니다.

당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이유 중 하나가 반대편의 차량들이 사고를 구경거리로 보면서 느리게 가고 있어
소방차와 구급차가 가고 있음에도 길을 비켜주지 않고 사고를 구경하기만 하는 차량에 막혀 제대로 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소방차와 구급차에서 내려 1km 를 뛰어서 갔지만. 사고 화재후 30분이 지난 후에나 도착을 하여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상자들이 걷잡을 수 없이 발생한 상황이었고, 대다수의 화재 차량들은 전소된 상황 이었습니다.
충격으로 인한 사상자보다 화재로 불길에 휩쓸리거나 연기에 질식한 사상자가 더 많이 나왔고
추석연휴 전날에 발생한 사고라 가족 단위로 이동을 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가 상당히 많아 더욱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사고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량의 차선 추월을 금지하였으며
서해대교 전 구간에 구간단속이 시행 되게 됩니다.

당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 명단에는 현재 키움히어로즈 외야수. 서울고 눈물의 왕자 이형종 선수의
모친이 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게 밝혀져서 많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고
당시 이형종 선수의 나이는 17살 고 1 이였다고 합니다.

추석명절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무리한 추월. 과속은 꼭 자제 해주시길 바랍니다.
빨리 가봐야 5분 입니다.